SGI서울보증보험 본사 전경. SGI서울보증 제공 ⓒ News1
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SGI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던 예금보험공사(예보)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 이번 기업공개(IPO)를 철회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국내·외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희망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모가를 3만9500~5만1800원 사이로 책정하길 희망했지만 하단 가격으로도 최소한의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5%를 상회하고, 이에 따라 배당주 투자 매력이 약해지면서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이 부진했던 것 같다”고 IPO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