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지 프림, 이우석 등 고른 활약상 LG 머레이 2G 연속 더블더블에도 패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6-74로 2점 차로 이겼다. 지난 개막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승을 거뒀던 데 이어, 이날 경기서는 신승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쌍둥이 형제 감독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이번 매치업에서 형 조상현 LG 감독을 꺾고 시즌 전적 우위를 선점하며 기쁨을 배로 만끽했다.
LG에선 수원 KT와의 개막전서 1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던 아셈 마레이가 이날 경기서도 17득점 18리바운드로 또 한 번의 더블더블을 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홈팀이 주도했다. 이우석이 홀로 8득점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LG는 2쿼터에만 각각 6득점씩을 기록한 이관희, 단테 커닝햄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추격했으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LG가 3쿼터에는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쿼터 종료 2분33초를 남겨놓고 양홍석이 3점 슈팅을 성공하며 동점에 성공, 이어진 프리드로우도 성공하며 역전까지 해냈다. 이후 양 팀이 치고받으면서 3쿼터는 56-56로 막을 내렸다.
치열한 공방전은 4쿼터에도 계속 됐다. 6분 41초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현대모비스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이후 일루마가 2점 슈팅을 한 번 더 성공시키며 양 팀의 간격은 4점 차로 벌어졌다. LG가 작전타임을 쓰며 분위기를 끊으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우석, 장재석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모비스가 8점 차로 도망쳤다.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레이, 이관희 등이 2점 슈팅을 성공하며 3점 차까지 따라갔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겨놓고 서명진의 파울로 얻은 공격권에서 윤원상이 2점 슈팅도 성공하며 간격은 단 1점 차로 줄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놓고 얻은 프리드로우 2개 중 김태완이 1개를 성공하며 다시 현대모비스가 도망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