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거주자 174명 지원 작년 소방관-국가공무원 배출
강원 영월군의 한국소방마이스터고가 2024년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182명이 지원해 2.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경쟁률은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 소방마이스터고의 높은 인기가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소방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지원한 182명의 중학생에 대해 거주 지역을 분석한 결과 영월군 출신은 8명에 불과했고, 도내 타 시군 33명, 타 시도 141명으로 타 지역 거주자가 많았다.
학교 측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3학년 학생 대부분이 기능사나 소방설비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지난해 첫 졸업생 가운데 소방관 2명과 국가공무원 2명을 배출했다. 또 공기업을 비롯한 산업체에 다수의 졸업생들이 취업해 근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3월부터 산업체의 취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