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원룸에서 반려견 4마리가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김해시 한 원룸에 반려견 4마리가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이 원룸은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40대 A 씨가 거주하던 곳으로, 올 5월 식당 주인 B 씨가 A 씨를 고용하면서, 일정한 거주지가 없었던 A 씨에게 제공해 준 숙소였다.
B 씨는 경찰에 “A 씨가 객지 사람이라 숙소가 필요할 것 같아 월셋집을 구해줬었다”며 “반려견을 키우기 힘들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되는데 너무 무책임하게 죽인 것 같아 잔인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