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선을 뚫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3일(현지시간) 급락했습니다. ‘리틀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국채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한 영향인데요. 덕분에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0.27%)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58%와 0.17%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만 해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02%까지 올랐는데요. 이후 금리가 급락해 4.83%대로 후퇴했습니다. ‘헤지펀드의 왕’으로도 불리는 빌 애크먼 회장이 엑스(X, 옛 트위터)에 장기국채에 대한 약세베팅을 포기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는 “현재 장기국채에 숏포지션(공매도)을 유지하기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썼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이 늘 거라고(금리는 하락) 내다본 거죠.
미국 국채금리 방향은 빌 애크먼에 달려있다? 게티이미지
좋은 소식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는 24일(현지시간)엔 MS와 알파벳, 25일 메타, 26일엔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상위 5개 기업(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의 수익은 전년 대비 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사는 24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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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