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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하루 1500명분 한약 만드는 국내 최대 조제시설

입력 | 2023-10-25 03:00:00

자생한방병원,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오픈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자동화 탕전시스템(왼쪽)과 약침 이물검사 모습.


한약의 치료 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와 기전들이 증명되고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 보건복지부 원외 탕전실 평가 인증제 등 한약 제도화를 위한 표준화 작업들이 진행되며 국민의 치료 선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 조제, 배송 등 모든 공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한약 조제 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가 16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지상 4층∼지하 1층, 총 7000평(약 2만3000㎡) 규모의 공간에 한약 및 약침 조제 시설, 한약재 가공 및 품질 검사 시설, 조제용수 관리 시설, 배송 시설 등이 집약돼 있다. 1일 최대 1500명분의 한약을 조제 가능하며 연간 800t에 달하는 한약재 규격품 가공 능력도 보유 중이다. 약침, 탕약, 환약, 농축액, 고제, 과립, 캡슐 등 모든 종류의 한의 의약품 조제 설비도 갖췄다. 특히 약침은 가동과 동시에 전국 한의 의료기관 5000여 곳에 공급되고 있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전경.

30여 년간 한의학의 표준·과학·세계화를 선도하는 자생한방병원의 한약 조제 노하우가 집대성된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규모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차별화된다. 자연스럽게 최초, 최다 등 수식어가 뒤따른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한약재 가공 및 공급 인프라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hGMP(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8년부터 실시한 hGMP 우수 업체 선정에서도 5년 연속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0월 기준 현재 총 460가지 한약재가 신고 및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를 비롯한 중국,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전 세계 정상급 한약재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멸종위기 동식물 국제거래 협약(CITES)도 준수한다. 이렇게 엄선된 모든 한약재는 구입·입고·출고 과정에서 총 9회가 넘는 성분 확인 및 잔류농약, 중금속 등 불순물 검사를 꼼꼼하게 거쳐 약재 특성에 맞는 일정한 온·습도에서 보관된다. 이에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한약재 품질 관리에 있어 현재까지 1건의 행정처분도 받지 않았다는 기록도 유지 중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 철학인 ‘긍휼지심’과 함께 우리 가족에게 처방되는 약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기준을 통해 한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환자와 국민이 한약에 대해 더욱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방문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견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도슨트의 안내를 통해 한약과 약침 각각의 조제 단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센터 내 별도로 마련된 JS뮤지엄 견학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의 환자 중심 치료 철학과 역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