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광렬 줄기세포상’에 美 산타마리아 박사 선정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세계 최초로 급속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하는 등 난임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차병원·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연구소장의 이름을 붙여 2011년 제정했다. 미국생식의학회가 유일하게 아시아인의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난임과 생식 의학 분야에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는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CD133+ 골수 유래 줄기세포가 애셔만 증후군 환자의 산모-태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수상하게 됐다. 애셔만 증후군은 수술 후 자궁 유착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파수술, 중절수술, 자궁 내 피임 장치 등의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자궁내막층이 손상돼 자궁 내 공간이 유착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난임의 원인이 된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이번에 세포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고 아기를 출산한 10명의 환자를 연구에 포함해 CD133+BMSCs의 효과와 그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홍삼 먹으면 약물중독 금단 증상 개선”
약물중독(모르핀)에 의해 유발된 정신적 의존성 평가를 위해 조건 장소 선호도 시험(CPP, 실험군이 선호하는 장소에 머무르는 실험으로 약물에 중독되면 싫어하는 조건의 장소임에도 더욱 오래 머무르는 의존성을 나타냄)을 진행한 결과 홍삼 섭취군의 조건 장소 선호도 점수는 대조군 대비 3배 정도 낮아 약물중독으로 인한 심리적 의존성을 크게 낮추는 점을 확인했다.
홍삼 섭취군에서는 모르핀 중독으로 인한 간 글루타치온 수치를 회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글루타치온은 간의 해독에 관여하는데 홍삼군이 대조군 대비 90% 정도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리바이오, 경도 인지장애 치료제 국내 임상2상 승인
아리바이오(정재준 대표이사 정재준 이학박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도 인지장애 치료제 AR1004의 국내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AR1004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다중 기전 약물을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경도 인지장애(MCI)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 경도 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로 인지기능 및 기억력이 객관적으로 저하됐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고영훈 박사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 과학과 서진수 교수팀은 천연물 기반의 AR1004 조성 물질이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 중 하나인 ApoE4 유전자형에 특이적 보호 효과를 보이며 뇌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관찰했다.
아리바이오는 다중 기전 전략과 안전성이 보장된 천연물 소재 치매 치료제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공동 개발에 나서 2022년 5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DGIST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후 경도 인지장애 치료를 타깃으로 연구와 사업화를 본격 진행, AR1004 전임상 연구를 통해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항신경염증 효과 등 유효성과 과학적 기전을 규명했다. 또한 국내 특허 및 PCT 국제 특허 출원을 했고 현재 8개 개별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