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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력 사업으로 서민경제 회복 시동

입력 | 2023-10-25 03:00:0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 지역본부-센터 활용
소상공인-상점가 밀착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지난 9월 5일(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입 확대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부산 8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1센터 1대학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왼쪽에서 네번째.


내년 1월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 이하 소진공)이 최근 지역 협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700만 명에 육박하는 우리나라 소상공인과 1800여 개에 달하는 전통시장·상점가를 전담 지원하는 공공기관인 소진공은 전국에 7곳의 지역본부와 77곳의 지역센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상점가를 더욱 밀착 지원해 정책 성과를 극대화하고 서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자치단체, 지역 대학, 군부대 등과 지역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진공은 △신규 고객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환경 변화 대응 등 분야별로 나누어 민관군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고객 창출-협력 사업 확대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 사업’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교실, 장보기 행사, 사생대회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 간 유대감을 형성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전국 교육청, 상인회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체험 활동을 추진한 결과 9월 말 기준 1654개 학교에서 8만5082명의 학생이 전국 389곳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했다.

전통시장의 미래 고객이 될 참여 어린이와 부모는 물론 학교에서도 현장 체험과 경제·인성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1센터 1대학 협력사업’은 소진공 센터가 대학과 협업해 대학생 서포터즈가 지역 문화와 특색이 반영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MZ세대 고객이 침체된 대학가 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대학 학생들이 직접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홍보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해 온라인에서 홍보하거나 지역 축제와 연계해 지원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10월 현재까지 69개 대학교에서 11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했고 이들의 활동으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전용 앱에 3680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군부대 협력사업’은 군 접경지역에 위치한 전통시장·상점가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을 확대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군 장병 대상 취·창업 교육을 지원해 우수 창업 인재를 육성하는 협력 사업이다. 소진공은 지난 8일까지 진행된 ‘동행 축제’와 연계해 군 장병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군인 자녀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 제11기동사단과 맺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7곳의 군부대와 추가 협력할 예정이다.




골목형 상점가 발굴해 지역 상권 활성화
소진공 지역본부(센터)가 자치단체와 협력해 골목형 상점가를 신규 발굴하고 상인 조직화 및 지원 사업 안내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로컬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 한 해 동안 골목형 상점가 42곳을 신규 등록했으며 온누리상품권 가맹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박 이사장이 청년 인턴들과 신규 등록된 대전 봉명동 우산거리 골목형 상점가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 선제적 대응
소진공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조직이 자율 사업을 추진해 지역 축제, 자치단체 쇼핑몰, 유관 기관 등과 함께 소공인·소상공인·전통시장의 온·오프라인 판로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은 17개 플랫폼 내 321개 업체의 입점을 지원했고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축제, 동행 축제 등과 연계한 판매전과 상생 스토어 입점으로 174개 이상 업체의 신규 판로를 마련했다. 해외 수출도 본격 지원해 올해 소공인 4개 사의 해외 진출을 성공시켰다.

박성효 이사장은 “전국 단위의 인프라를 가진 소진공과 자치단체·지역 대학·군부대 등 지역 기관이 협업하면 지원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지역 협력 사업을 새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수요자 중심, 현장 중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3고,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