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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공사 전 안전시설 꼭 설치하세요”

입력 | 2023-10-25 03:00:00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이 지붕 공사 현장에서 채광창 덮개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가을철 지붕 수리 공사 시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년간(2020∼2022년) 건설 현장에서 지붕 공사로 인한 추락 사고 사망자는 125명(연평균 42명)에 달했고 장마와 집중호우가 끝나고 작업하기 좋은 시기인 가을철(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축사 37명(29.6%), 공장 28명(22.4%), 주택·상가 20명(16.0%) 순으로 지붕 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축사 및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전 안전 난간 등 안전시설 설치 필요
지붕 공사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제45조(지붕 위에서의 위험 방지)를 실시해야 한다. 먼저, 지붕 가장자리에 안전 난간을 설치해야 한다. 안전 난간 설치가 곤란할 경우에는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거나 근로자에게 안전대 착용 등 추락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또한 지붕에서 햇빛을 실내로 들어오게 설치된 채광창은 견고한 구조의 덮개를 먼저 설치하고 작업해야 한다. 슬레이트 등 강도가 약한 재료를 덮은 지붕에는 폭 30㎝ 이상의 발판을 설치해야 한다. 따라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서 지붕의 형태, 구조, 재료(채광창, 슬레이트, 패널) 노후 상태 등 사전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지붕 출입을 위한 승강 설비 설치 여부나 안전하게 통행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며 고소 작업대, 이동식 비계 등을 활용해 지붕 아래에서 작업이 가능한지도 검토가 필요하다.





안전보건공단, 채광창 안전 덮개 지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안전 관리자 선임 및 건설 재해 예방 기술 지도 계약 의무가 없는 공사 금액 1억 원 미만의 건설공사 및 소규모 건설 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기술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붕 공사 등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는 기술 지도를 신청하면 민간 재해예방기술지도기관을 통해 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 건설 업체 본사를 대상으로 ‘채광창 안전 덮개 구입 비용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있으며 동일 사업주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채광창 안전 덮개 구입 비용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구입 및 보조금 사업 참여 희망 시 전화 또는 클린사업장조성지원 누리집을 통해 절차 및 지역별 문의처 확인이 가능하다.





지붕 공사 현장 안전 의식 제고 활동 전개
공단은 지붕 공사 관계자의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올해는 농협경제지주, 농협사료 등과 협력을 확장해 전방위 홍보를 펼치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