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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후추 더한 마열라면, 알싸한 매운맛으로 인기

입력 | 2023-10-25 03:00:00

[Food&Dining]㈜오뚜기




최근 식품 업계에서 매운맛 열풍이 부는 가운데 ㈜오뚜기가 매운맛 대표 라면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후추를 더해 새롭게 선보인 ‘마열라면’이 출시 두 달 만에 봉지면과 용기면 합산 약 600만 개가 판매되면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깔끔하게 매운 국물이 특징인 열라면에 후추, 마늘 등 재료를 활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운맛을 선보여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열라면에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순두부, 계란과 함께 후추, 마늘 등이 연관어로 검색량이 높게 나타나는 등 새로운 매운맛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분석해 제품화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마열라면이 단기간에 인기를 끈 요인은 익숙하지만 기존 시장에는 없었던 ‘새로운 매운맛’에 있다. 오뚜기는 스테디셀러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를 더해 깊이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기존 열라면의 취식 형태에 기반한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마열라면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과 입자가 굵은 후추를 동결 건조한 ‘마늘후추블록’이 들어 있어 마늘, 후추, 고추 등 총 세 가지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부터는 마열라면 모델로 배우 황정민을 선정하고 첫 TV CF를 온에어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황정민이 마열라면의 매운맛을 깊이 있게 표현해 줄 수 있으면서도 먹방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이 모델 발탁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6년 오뚜기의 라면 사업을 성장세로 이끈 ‘진짬뽕’ 모델로 약 3년간 활약한 바 있는 황정민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TV CF에서 황정민은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라는 메시지에 걸맞게 감독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은 채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마열라면에만 집중하며 맛깔스러운 면치기를 선보이는 등 말 그대로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정민과 함께한 마열라면 광고는 총 2편으로 구성되며 촬영장을 주제로 한 후속편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많은 작품을 통해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 황정민을 마열라면 모델로 발탁해 마늘과 후추 풍미를 더한 마열라면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기존 열라면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추후 젊은 소비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