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억원… 시장 점유율 16% 차지 日맥주 강세로 작년 1위서 하락
칭다오 맥주로 대표되는 중국산 맥주 수입액이 올해 약 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3위 수입량이지만, 최근 한 작업자가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 맥주 수입액은 2729만 달러(약 370억 원)다. 전체 맥주 수입액의 16.1%를 차지해 1위 일본(3596만 달러), 2위 네덜란드(2774만3000달러)의 뒤를 이었다. 중국산 맥주는 대부분이 칭다오다. 수입 물량으로는 중국산 맥주가 3만3903t으로 일본(4만3256t)에 이어 2위다.
지난해에는 중국 맥주 수입액과 수입량이 각각 3644만 달러와 4만6504t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맥주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칭다오맥주 주가는 78.5위안으로 마감했다. 소변 영상이 공개된 후 2거래일 동안 3.2% 하락했으며, 이 기간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약 19억 위안(약 3700억 원) 줄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