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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재단, 생명 구한 의인에 ‘참사랑상’ 수여

입력 | 2023-10-25 03:00:00

화재 발생에 장애인 대피시킨
남우창-방민태 씨 등 5명 선정




GS칼텍스재단은 23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2023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랑상은 여수, 순천, 광양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거나 사고를 예방한 시민들과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여수시 소노캄호텔 직원인 남우창 씨와 방민태 씨는 7월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업고 계단을 통해 5층에서 1층까지 대피시켰다. 전남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인 양서우 씨는 8월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러운 이안류 현상으로 파도에 휩쓸린 78세 노인을 구했다.

여수소방서 소속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 씨는 1월 비번 중에 순천시 가곡동 소재 목욕탕에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노인을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 선장 김동진 씨는 8월 전남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한 뒤 진화했다.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는 “수상자들이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해 우리 사회를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