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쾌유를 빌었다.
유인촌 장관은 2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유 장관은 “요즘 고민이 많다. 내년도 제작되는 영화가 확실하게 몇 편이 제작되는지 불확실하고 드라마도 얼마나 많이 제작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극장을 찾는 관객은 점점 떨어지고 많은 영화인들과 드라마 그리고 문화산업 전반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속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그것이 쉽게 좋아지지 않을 거란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 교류하고 우리의 인재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그런 장으로 바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행사를 주최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이사장인 배우 안성기의 쾌유를 빌었다.
유 장관은 축사 말미 “마지막으로 제 친구 안성기가 더 건강해져서 활발하게 스크린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안성기는 치료 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황금촬영상 등에 참석해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도 안성기는 시상식을 주최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