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강조한것”…‘영남권 물갈이론’ 해명 “5·18묘역 찾고, 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혁신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4/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제가 여기(국민의힘에) 온 것은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 변화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며 이렇게 말하며 “당과도 허심탄회하게 거침없는 대화할 것이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살아가면서 잘한 일도 있고 못 한 일도 있고, 누구 가족처럼 복잡한 일도 있고, 저는 재혼한 사람”이라며 “제가 좀 망가져도,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 구성과 일정에 대해선 “다음 주 정도 전문가와 위원들이 정해지면 5.18(묘역)에도 모시고 갈 것이다.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이제 그분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다. 저 혼자 (혁신위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12시까지 어떤 전문가를 영입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내일 오후에 (혁신위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내용이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낙동강 하류는 6·25 때 너무 소중했고 우리를 지킨 곳이다. 그 이후에 그곳에서 많은 대통령이 나왔다.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농담도 못하나”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친분설에 대해선 “매일 통화한다는 (보도는) 사실과는 너무 멀다”며 “다 합쳐도 4~5번 정도 통화를 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친해진 건 사실이지만 의미를 좀…”이라고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