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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수 박혜상 등 출연하는 2023 포항음악제… 내달 3~9일 개최

입력 | 2023-10-25 09:45:00


피아니스트 손민수 문지영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김재영,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박유신, 플루리스트 조성현, 호르니스트 김홍박, 소프라노 박혜상….

11월 3~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등 경북 포항시 일원에서 열리는 2023 포항음악제에 출연할 연주가들의 화려한 면면이다. 올해 3년째인 포항음악제는 ‘신세계? 신세계!’라는 주제로 다양한 편성의 무대를 꾸민다.

11월 3일 개막공연 ‘신세계로부터’는 지휘자 없이 오케스트라 단원이 모두 일어서서 연주하는 독특한 무대다.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와 손민수가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4일 ‘재즈? 클래식!’ 공연에서는 클라리넷 플루트 등 재즈와 클래식을 오가는 악기들을 중심으로 클래식 경험의 영역을 넓힌다. 5일 ‘색채’에서는 말러의 피아노4중주 등 악기의 음색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작품들이 연주된다.

6일에는 세계적 현악4중주단인 카잘스콰르텟의 무대가 마련된다. 7일 공연은 슈베르트의 실내악과 성악 작품을 소개하는 ‘꿈꾸는 이, 슈베르트’ 순서다. 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세대를 넘은 무대를 갖는다.

폐막공연인 9일 ‘춤의 제전’은 현악연주가 여덟 명이 멘델스존과 바르기엘의 현악8중주를 연주한다. 최수진 등 여덟 명의 무용수가 음악에 맞춘 무용을 함께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한다. 포항문화예술회관 메인 공연 4만~5만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