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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1.89만명 또 역대 최저…2만명 선 붕괴

입력 | 2023-10-25 12:10:00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한 임산부가 태아 사진을 부착한 캘리그라피 엽서를 신청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6개월째 감소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8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2798명) 감소한 1만8984명으로 집계됐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8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또 해당 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5만84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만2316명) 줄었다.

시도별로는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특별한 요인이 보이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인 출생아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500명)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를 보면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늘었고, 서울, 경기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인구는 1만1556명이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이어진 46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8월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7.0%(1108건) 줄어든 1만4610건이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혼인 건수가 많았지만, 지난 7월 들어 전년비가 다시 떨어졌다.

대구, 세종, 경남 등 3개 시도는 1년 전보다 혼인이 늘었지만, 나머지 14개 시도에선 모두 감소했다.

이혼 건수도 줄었다. 8월 이혼은 전년 대비 2.1%(169건) 줄어든 8057건이었다.

대구, 인천, 광주 등 10개 시도는 이혼이 늘었으나 서울, 부산, 경기 등 7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