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 재발방지 약속" "좋은 시스템, 현장서 작동해야" "안전에 중앙·지방 따로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다가올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국가안전시스템을 제대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위원 및 17개 시·도 관계자들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정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이러한 비극의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 지난 1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였고, 그동안 국가안전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앞으로는 실제 재난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제도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일하는 자세 확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 재난대비 훈련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실전과 똑같이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자체장들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안전을 지키는 데는 중앙과 지방이 따로 없다”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에 사전적으로 대비하는 노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부터 핼러윈 축제가 예고된 가운데 한 총리는 “국민들의 온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끊임없이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