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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기여”

입력 | 2023-10-26 03:00:00

2차전지-광물 글로벌 공급망 전략 세미나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현황 및 확보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광물 및 2차전지 기업 54개사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2차전지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공유하고 권역별 확보 전략, 수은의 금융 지원 제도 등이 논의됐다. 최근 미중 간 대결 구도 강화로 세계 각국은 공급망 기본 전략의 방향을 효율성 위주에서 안정성 추구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에너지·광물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가 필수인 상황이다.

이에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별 에너지·광물산업 현황과 에너지 자원 개발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담은 ‘2023 신흥국의 에너지·광물 공급망 분석’을 발간했다.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국내 주력 산업이 직면한 공급망 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수은이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해외 투자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 총 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 직면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펀드 규모는 2000억 원 이상이다. 특히 수은은 조성된 펀드가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 비율에 따라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성과급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의 대내외 악재 극복을 돕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