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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음모론’펴는 민주당에…與 “文정권에서 그랬나?”

입력 | 2023-10-25 14:58:00

“아무 증거도 없이 대중 선동 발언”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의혹 이슈는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의혹 이슈 등을 덮으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런 논리면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랬냐?”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25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공당의 (이경)부대변인이 아무 증거도 없이 대중을 선동하는 그런 발언을 했다”며 “이렇게 섣부른 의혹 제기를 하고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유포하는 게 무엇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라. 김승희 전 비서관 건은 저희가 덮을 이유도 없고 덮어지지도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리라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자마자인 2017년 6월에 사드(THAAD) 추가 배치 보고 누락 사건으로 전국이 아주 뜨거웠다. 그때 우리가 모두 알만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대마초 사건이 터졌다. 그럼 그것도 문재인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터뜨린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21일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김 전 비서관 자녀 학폭 의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패배의 대통령 책임론’ 등의 기사가 ‘이선균 마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유아인 마약 혐의’로 시끄러웠던 지난 3월도 언급하며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탄핵이 답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