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 JT-60SA 장치서 성공…EU도 투자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가 핵융합 실험장치 JT-60SA에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조건인 ‘플라스마’ 상태를 실현시키는 데 성공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QST는 이바라키(茨城)현 나카(那珂)시에 있는 JT-60SA에서 이 같은 실험에 지난 23일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온도는 최소 1만도에 달했다.
핵융합은 마치 태양과 같은 반응을 재현하기 때문에 ‘지상의 태양’으로 불린다. 연료의 원자핵끼리 융합할 때 발생하는 큰 에너지를 열로서 발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QST 나카연구소의 히가시지마 사토루(東島智) 부소장은 “장치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실용화를 위한 소중한 한 걸음”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핵융합은 1950년대부터 세계적인 연구가 진행됐다. 하지만 기술적인 과제가 많아 실현 시기는 계속 늦춰져 왔다.
JT-60SA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등도 투자하고 있는 실험 장치다. EU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중국, 인도 등 35개 국가들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계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