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후 첫주 판매량 49.5% 증가…일반 모델은 137%↑ 프로·프로 맥스 비중 줄어…경기 침체에 가격 부담 커진 듯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종의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일반 모델의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 첫 주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 대비 49.5% 늘었다.
모델별로 보면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전작 대비 137% 늘어난 일반 모델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적은 모델은 25%의 아이폰15 프로였다.
여전히 프로 모델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전작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프로 60.6%, 일반 18.9%, 프로 맥스 17.8%, 플러스 2.7% 순이었다.
아이폰15 프로는 전작 대비 비중이 9.9%포인트, 프로 맥스는 1.1%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장 저렴한 일반 모델의 비중은 11%포인트가 늘었다.
아이폰은 통상적으로 고급기종인 프로 라인업과 기본 라인업의 성능을 명확히 차등화하기 때문에 프로 라인업이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일반 모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2030 젊은 세대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로 라인업보다 기본 라인업이 컬러 등 디자인 면에서 더 호평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