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서 별도 대가 없이 마약 제공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에 이어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35)도 마약 혐의로 추가로 입건된 가운데 마약을 공급한 의사도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씨를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접보를 입수,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인천 경찰청은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모두 10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입건, 나머지 5명은 입건전 조사 중이다.
입건된 5명 가운데 4명은 마약류 투약, 1명은 마약류 제공한 혐의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등 마약류 투약 사건과 관련해 수사대상자들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3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배우 이선균(48)씨를 형사 입건했다.
이씨와 여종업원 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배우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배우 이선균씨가 대마 외에 2가지 다른 성분의 마약을 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작곡가 D씨를 비롯해 유흥업소 종사자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 등 내사자 5명을 불러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배우 이씨와 가수 권씨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르면 내달 초 이들을 소환해 시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