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주차장에 주차 후 관리실 전화오자 '욕설'
한 입주민이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했다가 관리사무실의 전화를 받고 “잠이 다 깼다”며 막말을 퍼부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의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한 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씨는 전날 관리사무소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하기 위해 전날인 21일 저녁 7시께 하역주차장 구석에 주차했다고 한다. A씨는 “지하 3층까지 주차 가능하지만 어제오늘 너무 피곤할 것 같은데 주말이라 택배차도 많이 안 다닐 것 같아서 동선이 가까운 하역주차장에 차를 댔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말을 너무 막 한 것은 아닌지 물으며 관리사무실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관리사무실 직원이 “주차하시는 거면 주차장에 해주세요!”라고 보내자 A씨가 “어쩌라고 그래서 밤에 전화하는 게 맞는 일?” “X빡치네”라고 답장을 보냈다.
A씨는 “주차 방금 제대로 했고, 앞으로 늦은 밤에 전화하시는 일 없었으면 해요. 누군가는 주말에도 출근한다는 걸 아셨으면”이라는 문자를 추가로 보냈다.
이어 “덕분에 잠 다 깼으니까요. 연락 수단은 문자도 있어요 관리실 아저씨”라 말하며 “XX같이 주차하는 차들이나 관리하세요. 그거 잠깐 공간 넓은 하역주차장에 주차했다고 늦은 시간에 연락하지 마시고요”라 덧붙였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했다. “말 막 한 거냐고 묻는 거 보니 진짜 잘못인 줄 모르고 있다” “그런 사정이 있는지 관리실이 어떻게 아냐, 미리 설명을 해놓던지” “관리실이 을이라 참는 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