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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물가 잡기 총력

입력 | 2023-10-26 16:09:00


생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가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 한훈 차관은 서울 양천구 피자알볼로 본사를 방문해 가격 현황을 점검했다. 피자알볼로는 6월 원재료 값과 인건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4000원 가량 인하했다. 한 차관은 업체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정부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한 차관은 양재동 aT센터에서 소비자·외식업 단체 7곳을 만나 물가 안정 간담회도 열었다. 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외식업계에 “전사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비자단체엔 “적극적인 물가 모니터링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9.0%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4~5% 정도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농식품부는 하림 등 닭고기 업체 8곳 관계자를 만나 닭고기 가격 안정을 당부했다. 이들 업체는 연간 국내 닭고기 생산량의 약 70%를 맡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3258원으로 1년 전보다 약 7.6% 올랐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각 업체가 신속한 종계 수입 등을 통해 닭고기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