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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의혹 이선균·지드래곤, 출국금지 검토 예정”

입력 | 2023-10-26 16:53:00


배우 이선균 씨(48)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씨와 권 씨의 국내 체류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를 앞둔 두 사람이 현재 출국금지 상태가 아니라면서 “출국금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경찰은 유명 연예인 등의 마약류 투약 사건과 관련해 10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씨와 권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 등 5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와 권 씨를 불러 정확한 마약류 종류, 시점, 장소, 횟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 씨와 권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이 권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진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