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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030년 광주에 ‘스타필드’ 짓는다

입력 | 2023-10-27 03:00:00

‘어등산 단지 개발’ 우선협상자 선정
“스테이케이션 명소로 만들 것”




신세계가 2030년 광주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짓기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신세계는 광주 어등산 산자락에 쇼핑몰과 콘도, 레지던스 등을 갖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조감도)를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26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서 신세계프라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연내 사업협약을 맺고 2026년 말까지 관광단지 지정과 건축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5년부터 추진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계획은 18년 동안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표류해왔다. 하지만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해 12월 광주 어등산 부지 41만7531㎡(약 12만6000평) 개발을 위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제안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쇼핑·엔터·휴양·레저·문화 시설을 총망라한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로 만들어 방문객이 2박 3일 동안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케이션은 스테이(stay)와 버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숙소에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휴가를 뜻한다.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루프톱인 랜드마크타워, 어등산 지형을 살린 사색의 길, 하이브리드 스포츠파크, 보타닉 가든 등이 대표 콘텐츠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호남은 물론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