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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어… 강북구는 하락 전환

입력 | 2023-10-27 03:00:00

전셋값은 0.18% 올라 가파른 상승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줄면서 집값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희망 가격 차이가 커 힘겨루기가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 수요는 전·월세 수요로 전환되며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23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전주(0.09%) 대비 소폭 줄었다.

특히 강북구는 서울 25개 구 중 전주 대비 매매가격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강북구는 지난주 0.03% 상승했지만 이번 주에는 0.01% 하락했다. 지난주 0.01%였던 노원구의 상승률도 보합(0%)으로 전환됐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면서 매수 수요가 줄었고 거래 희망 가격 격차는 커지면서 시장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전셋값은 0.18% 상승하며 가파르게 올랐다.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면서 0.29%였던 상승률이 0.44%로 치솟았다. 서대문구도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0.3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