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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어워드 대상에 튀니지 식수항아리 ‘암포라’

입력 | 2023-10-27 03:00:00

‘서울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암포라’.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어워드 2023’ 대상에 튀니지의 주하이르 벤 재닛이 출품한 ‘암포라’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암포라는 태양열과 공기 중 습기를 활용해 식수를 만드는 항아리 모양의 제품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물을 담아 두던 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일상 속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주제는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앞서 시는 대상 후보작 10개를 추려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공개한 바 있다.

2등에는 세 작품이 선정됐다. 창의성·혁신 부문에는 태국의 에까찬 에이아마난와따나 등이 디자인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실의 변신’이 뽑혔다. 참여·협력 부문에는 역시 태국의 찻퐁 츤루디몬 등이 디자인한 ‘앙실라 굴 양식 파빌리온’이 선정됐다. 굴 양식장을 재설계해 생태 관광지로 개조한 작품이다. 영감·영향 부문에는 아프리카 어린이가 제리캔(물통)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게 돕는 한국 디자이너 박중열의 ‘제리캔 백’이 선정됐다. 모든 수상작은 서울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seouldesign.or.kr)에서 볼 수 있다.

시상식은 전날 DDP 아트홀 1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와 각국 대사 등이 참여한 걸 보니 서울디자인어워드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으로 자리 잡는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