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43분 시작해 5시 14분 최대식 서쪽 지평선 근처서 맨눈 관찰 가능
29일 새벽 달의 일부가 지구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4시 34분 30초 부분식이 시작돼 오전 5시 14분 6초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최대식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부분월식은 오전 5시 53분 36초에 종료된다.
월식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한 지구 그림자에 보름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달의 일부가 가려지면 부분월식, 전부가 가려지면 개기월식이라고 한다. 이번 부분월식의 최대 식분은 0.127로, 달의 일부분만 가려진다. 식분은 달 지름 기준 가려진 부분의 백분율이다. 최대식이 일어날 때의 달의 고도는 19로 높지 않기 때문에 서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인 곳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25년 9월 8일이다. 이때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나타난다.
문세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