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전날 가자지구에 대한 ‘표적 급습’ 작전을 펼친 가운데, 앞으로 이와 같은 작전을 며칠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에도 급습이 시행될 것이며 앞으로 며칠 동안 더욱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DF가 하마스 고위 간부와 지난 7일 공격에 가담한 인물들을 사살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가자지구에 대해 공중과 해상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상 작전과 관련된 이스라엘군의 의사 결정에 미국이 관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미국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며 “IDF 참모총장은 거의 매일 미 중부사령부(중동 관할) 사령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고문이 도착한 것은 사실이며 그들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전쟁은 수천 마일 떨어진 곳이 아닌 바로 우리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결국 이것은 이스라엘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은 또한 이스라엘이 당분간 가자지구에 대한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시설이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마스가 유엔 시설에서 연료를 훔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가리 소장은 “게시된 시설은 라파에 있으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속해 있다. 우리는 UNRWA와 함께 공중에서 이를 감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와디 가자 남쪽에 민간인이 물, 식량 및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도록 국제 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UNRWA는 전날 “오늘 밤이나 내일(26일)까지 연료가 떨어지면 UNWRA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