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27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리아 동부 지역 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번 공습은 18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의 자폭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아 20명 가까운 미군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위협이 커지고 공격도 늘어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결국 보복 공격을 지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밀한 자위 차원의 공격은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의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일련의 공격, 그리고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는 별개로 이뤄진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은 용납될 수 없고 멈춰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도 예고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