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올해 쯔쯔가무시균을 옮기는 털진드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물림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털진드기 성충의 모습./(질병관리청 제공)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하며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근육통·반점 모양의 발진·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국내에서 쯔쯔가무시균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남부와 일부 북부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2023년 주차별 털진드기 트랩지수와 쯔쯔가무시증 환자수 그래프./(질병관리청 제공)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등산로 외의 산길은 피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지속시간에 맞춰 반복 사용한다.
귀가 후 옷은 바로 털어서 세탁하고 샤워 중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한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보이거나 발열·발진 등 증상이 있으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가피가 보이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