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가 정치 집회라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정부와 대통령이 시민추모대회에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추모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대통령실이 이유를 정치집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집회가 될 수 없지 않나”라며 “(시민추모대회를) 정치집회라고 말하면서 (추모대회가) 정치집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든 뒤 ‘정치집회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억울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