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서 초등생 강제추행한 10대 구속

수원법원종합청사. 2019.5.24/뉴스1 ⓒ News1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을 강제로 추행한 10대가 구속됐다.

27일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혐의로 입건된 A군(16)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하여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6시쯤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 B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 근처에 사는 A군은 B양을 따라 아파트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으로 가려던 B양을 끌어내 범행을 저지른 후 도망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 등을 토대로 A군을 특정하는 사이, A군은 범행 후 오후 6시40분쯤 경찰에 전화해 “청소년 쉼터에 가고 싶다”고 해 쉼터로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쯤 쉼터에서 A군을 붙잡았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