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른바 K컬쳐 공연과 전시회 중 일부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꺼번에 뉴욕 곳곳에서 K컬쳐 행사가 펼쳐지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K컬쳐 지도’를 26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허은산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K컬쳐 지도를 배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잇츠 타임 포 K컬쳐(It‘s Time for K-Culture)’ 캠페인도 시작한다. 뉴욕시 소사업국이 공식 후원하며 메트, 구겐하임미술관, 뉴욕공립도서관을 비롯해 한식당, 상점 등 50여 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K-컬쳐 지도를 들고 참여 업체를 방문하면 5~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뉴욕을 대표하는 미술관 메트는 다음 달 7일부터 한국미술전 ‘리니지’를 연다. 구겐하임미술관은 지난달부터 ‘한국실험미술전’을 열고 있다. 관광 명소이기도 한 뉴욕 공립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3일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저주토끼’ 작가 정보라, 번역가 안톤 허가 참석하는 북토크 행사도 열린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K팝에만 익숙한 뉴욕 젊은 층이나 한인 2, 3세대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인 2세인 케빈 김 뉴욕시 소사업국 국장은 “한인들의 소규모 사업장은 뉴욕 경제 성장과 더불어 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