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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폭발한 ‘킹’… 레이커스, 피닉스 꺾고 시즌 첫승

입력 | 2023-10-28 01:40:00

종료 4분여 남기고 고비마다 역전
듀랜트 ‘39득점 11R’ 활약 빛바래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27일 피닉스와의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상대 팀 가드 조시 오코지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27일 LA 레이커스와 피닉스의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 4쿼터 종료 4분 16초를 남기고 87-87로 맞선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상대 수비 3명을 순식간에 제치는 레이업 슛으로 89-87을 만들었다.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다시 91-91의 동점 상황. 이번에도 제임스가 균형을 깨는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93-91이 됐다. 제임스는 센터 라인 바로 앞에서부터 드리블로 골밑까지 침투한 뒤 림을 갈랐다. 종료 41초를 남기고 95-91로 점수 차를 벌린 것도 제임스의 레이업이었다. 역시 센터 라인 앞에서부터 시작된 드리블 돌파였다.

‘킹’ 제임스가 4쿼터 승부처에서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레이커스는 이날 피닉스를 100-95로 꺾고 개막 후 2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레이커스는 25일 덴버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07-119로 패했다. 제임스는 이날 21득점 8리바운드 9도움을 기록했는데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에 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만 점 달성에 도전하는 제임스는 통산 득점을 3만8694점으로 늘렸다. 피닉스는 케빈 듀랜트가 양 팀 최다인 39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피닉스로서는 주전 가드인 데빈 부커가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다. 부커는 25일 골든스테이트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2점을 넣고 8도움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08-104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필라델피아를 118-117로 꺾었다. 밀워키는 데이미언 릴러드(39득점)와 야니스 아데토쿤보(23득점)가 62점을 합작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