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2무 선두 토트넘…2위 맨시티와 승점 5점차 손흥민, 리그 8호골로 득점 선두 홀란과 한 골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과 관련한 물음에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토트넘(8승2무 승점 26)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1)와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토트넘은 1950~1951시즌과 1960~1961시즌 두 차례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승리한 후, 우승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는 EPL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란 말을 할 수 없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유의 겸손함과 신중함이 엿보인 답변이다.
이날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8호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9골)과 차이를 한 골로 좁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 역시 9골로 득점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케인과 경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케인은 나와 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라며 “분데스리가는 정말 힘든 리그다.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행복하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선수들은 모두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도 이 자리에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