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지금강㈜
곡물 적재함
지금강은 국내 3곳의 대규모 생산 기반이 확보된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강은 지그(기계 가공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는 기기)를 자체 개발해 제품 생산의 효율을 높이고 사출부터 도장, 도금까지 일괄 생산해 제품 품질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 도장 라인을 도입해 제품의 불량률을 낮춰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 생산한 제품을 자동 물류 창고에 보관함으로써 반제품, 완제품의 품질을 완벽하게 유지·관리하고 있다. 지금강은 국내 5곳의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을 해외 10개 이상의 국가에 납품하고 있다.
레이저 균평기 시연회
앞으로의 농법은 인건비 절감, 탄소 배출량 저감, 효율적인 제초와 물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맞춰 지금강은 저비용 고품질의 붐스프레이와 쇄토 기능이 탑재된 고속 쟁기를 개발 중이며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김 회장은 농협·지자체 협력 사업을 통해 농민 자부담을 낮춰 다양한 제품의 농가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파종기의 밀 파종과 복토작업 현장. 이 장비는 종자 파종과 측조시비와 함께 배수골 형성이 가능하다.
지금강은 로봇 분야로도 진출했다. 시스템에어컨 자동 세척 로봇(클린에어봇)은 모든 브랜드의 4way 천장형 에어컨을 자동으로 스캔하고 세제로 찌든 때 제거, 140도 이상 고온 세척과 스팀 작업, 건조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힘든 고온 세척으로 세균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해 유동 인구가 많은 학교나 병원, 식당에서 수요가 많다. 이용자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전기요금을 줄이고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청소 전 과정이 녹화되므로 사용자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재 제품의 우수성에 힘입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한다.
“본질 탐구하며 스스로와 경쟁”
김식 지금강㈜ 회장 인터뷰
농산물 덤프운반대
지금강이 개발한 지그와 효율적인 생산 및 관리 시스템, 다기능 복합 파종기, 시스템에어컨 청소 로봇, 레이저 균평기, 개량 물꼬 등은 지역에서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기도 하다.
김식 회장(사진)은 “우리는 타 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트, 품질, 딜리버리 등 본질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제조기업으로서 본질에 대한 탐구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그는 “어떤 기업이든지 지금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스로와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 “국내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굵직한 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어 자부심이 크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제조 시설에 투자를 아낌없이 한다며 코스트, 품질, 딜리버리의 경쟁력 강화와 구축은 노동 강도, 근로 환경 등의 수준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부수적인 경쟁력도 따른다고 했다. 복지 경쟁력 또한 회사의 강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에서 전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기란 정말 어렵다는 생각에 기존 기술들을 조합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로 재탄생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