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유석토건㈜
타이타닉 락 드릴링 공법 기계.
건설 현장에서 소음과 진동은 민원을 불러일으키고 공사 기간을 늘리는 골칫거리다. 소음 및 진동 문제만 해결해도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석토건㈜은 공사 현장의 암반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분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타이타닉 락 드릴링 공법’은 대표적인 소음·진동·분진 저감 기술로 무소음, 무진동, 무분진 암반 천공 및 이를 이용한 암반 굴착 공법이다. 물과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소음, 진동 및 분진을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 암반 천공이 가능하며 작업 툴 교체 방식으로 발파·할암·코어 천공이 모두 가능하다.
김명원 유석토건 대표는 “암반 굴착·천공 시 소음·진동·분진으로 인한 민원 발생이 공사비 원가 및 공기 증가로 이어져 새로운 암반 천공 공법의 필요성을 느껴왔다”고 기술 개발의 배경을 설명하며 2020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해 장비 제작, 실증 테스트 등을 거쳐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타닉 락 드릴링 공법 적용 현장
유석토건은 지난 2021년 타이타닉 락 드릴링 장치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치고 2022년 장치를 활용한 공법에 대한 특허등록도 완료했다. 김 대표는 “공법 개발 중 틈틈이 특허 절차를 마무리해 추후 있을 수 있는 카피로 인한 문제도 미리 방지했다”고 밝혔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