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스공사 꺾고 3연패 이후 첫 승 정관장, KT 제압하고 시즌 첫 승 신고
프로농구 원주 DB가 ‘슈퍼팀’ 부산 KCC를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18점차 열세를 뒤집으며 101-90으로 승리했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DB는 3연승으로 울산 현대모비스(3승)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DB의 디드릭 로슨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3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파워포워드 강상재는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치는 등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가드 이선 알바노 역시 18점 9어시스트로 KCC의 앞선을 가볍게 따돌렸다.
KCC에선 알리제 존슨이 23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개인 턴오버를 6개나 범해 흐름을 끊은 장면이 적잖았다. 간판 스타 허웅은 19점을 지원했다.
DB는 전반 한때 18점차로 크게 뒤져 끌려갔지만 로슨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추격했고, 강상재와 알바노의 공격이 통하면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KCC는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영입한 최준용이 부상으로 인해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최준용과 다음달 전역 예정인 송교창이 합류해야 제 전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 LG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FA 이적생 양홍석을 앞세워 92-83으로 승리했다.
양홍석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빅맨 아셈 마레이는 20점 14리바운드로 페인트존을 지켰다.
가스공사에선 선수 등록을 마치고 첫 경기에 나선 앤드류 니콜슨이 3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수원 KT를 63?59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정관장은 1승1패, KT는 1승2패다.
양 팀 모두 30%대의 낮은 필드골 성공률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정관장이 37%, KT가 33%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