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각) 텔아비브의 군기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그는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들을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9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 시간) 밤부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로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한 채 개전 이후 최대 폭격을 가하며 작전을 벌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2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이 ‘전면전’이나 ‘침공’ 등의 표현을 피했지만 사실상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7일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의 ‘2단계’ 돌입을 선언하며 “목표는 하마스의 군사력과 정부를 파괴하고 인질을 데려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은 길고 어려울 것이며 우린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소장이 성명을 통해 가자 북부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23.10.29 뉴스1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