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새 매출 41% 줄어든 편의점도 아사히-버드와이저 등 빈자리 메워
중국 맥주 칭다오의 현지 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직후 편의점 내 칭다오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재가 많은 수입맥주 특성상 타국 맥주로 빠르게 수요가 옮겨가면서 ‘칭다오 불매’가 현실화하고 있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매출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미끄러졌다. 이 빈자리는 아사히(일본), 버드와이저(미국) 맥주 등이 메우고 있다.
21∼26일 기준 A편의점에서는 칭다오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41.3% 줄었다. 반면 2위인 아사히 매출은 20.4% 늘었다. B편의점에서도 칭다오 매출은 30.6% 감소한 반면 버드와이저(33.1%)와 벨기에 스텔라(35.8%) 등의 매출이 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C편의점에서도 칭다오 매출은 25%가량 빠졌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