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연천군-본보 주최 ‘강철캠프’ 군인 가족-시민 등 7000명 모여 ‘강철부대3’ 출연진과 유격 체험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에서 열린 ‘제복 영웅을 위한 페스티벌 2023 강철캠프’ 유격 체험에서 여성 및 어린이 참가자가 밧줄을 잡고 경사를 올라가고 있다. 강철캠프 제공
정전 70주년을 맞아 경기 연천군에서 열린 ‘제복 영웅을 위한 페스티벌 2023 강철캠프’에 군인 가족과 시민 등 약 7000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국가보훈부와 연천군,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28일 오전 10시∼오후 9시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에서 진행된 페스티벌에는 각종 체험 행사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낮 12시부터 진행된 포복, 사격, 타이어 끌기 등 장애물 6종 유격체험 ‘강철레이스’에는 채널A·ENA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3’ 출연진이 시민들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유격 체험 최연소 참가자인 김예성 군(7)이 ‘강철부대3’ 마스터 최영재 씨의 도움을 받으며 사격 체험을 하는 모습. 강철캠프 제공
3대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도 있었다. 부인, 딸, 외손녀와 함께 온 김종수 씨(76)는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하는 행사라고 듣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러 왔다”고 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온 외손녀 전서우 양(7)은 “군인 아저씨들을 보는 게 처음이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인근 5·28사단 장병들과 군인 가족, 시민 등이 어울렸다. 또 오후 4시부터 피아니스트 박숙련 씨 등이 참가한 제10회 ‘연천 비무장지대(DMZ) 국제음악제’ 오케스트라 공연도 즐겼다. 오후 6시부터는 송가인, 최예나, 알리 등이 무대를 꾸민 ‘제복과 함께 YES 연천!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됐다.
보훈부는 앞으로도 제복 근무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제복근무자들의 노고가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감사를 전하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천=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