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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34점 12도움… 소노, 창단후 첫승

입력 | 2023-10-30 03:00:00

현대모비스 99-88 꺾고 3연패 탈출
가스공사도 SK 잡고 개막 첫 승




‘작은’ 이정현(24·가드)이 34득점 12도움을 기록하며 소노의 창단 첫 승을 이끌었다. 소노는 2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9-88로 물리쳤다.

비시즌 데이원을 재창단해 프로농구 무대에 뛰어든 소노는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은 70-65로 5점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었다. 상대팀 현대모비스가 3전 전승으로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정현이 4쿼터에만 11득점 5도움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을 7개 시도해 7개를 모두 꽂아 넣고, 자유투도 10개를 시도해 9개를 성공시키면서 물오른 슛감을 자랑했다. 리바운드도 7개를 잡아냈다. 2021∼2022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정현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리바운드, 도움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3연패 기간 평균 14득점에 그쳤던 이정현은 “(김승기) 감독님께서 ‘너만 잘했으면 다 이겼을 것’이라고 지적해 달라지려고 더 노력했다. 1승까지 참 힘들었지만 새 팀에서 첫 승을 만들어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대구 안방경기에서 SK에 96-94 진땀승을 거두고 개막 후 2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