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LG그룹
LG AI연구원은 7월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이는 LG AI연구원이 2021년 12월 첫선을 보인 엑사원의 진화된 모델이다. 엑사원 2.0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 모델로 개발됐고 학습 데이터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전문가 AI’ 서비스 개발의 기반인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언어), 디스커버리(난제), 아틀리에(창작)를 차례로 공개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다른 대화형 AI들과는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각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에서도 근거를 찾아내 답변을 생성한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사이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만의 멀티모달 특성을 살려 사람과 AI가 협업해 세상에 없던 창조적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이다. 엑사원 아틀리에에는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캡셔닝 AI’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만든다.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하면 제품의 이미지를 입력해 마케팅 문구를 생성하거나 특정 동물 등의 이미지를 입력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