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CEO 대상 AI 세미나로 ‘상생’ 반도체 ‘원팀’으로 AI 시대 함께 준비 삼성전자 “동반성장 위해 지속 운영 예정”
삼성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수원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AI(인공지능) 세미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제공
“AI 기술로 기업 현장까지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AI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에 있는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반도체 등 디바이스솔루션(DS)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AI(인공지능) 세미나’를 최근 열었다.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세미나에는 58개 사 CEO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AI 세미나’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 개설한 세미나다. 그동안 △반도체 테크 세미나 △지속가능경영 세미나만 1년에 각각 2차례 운영해왔다. 반도체 테크 세미나는 2019년부터 진행됐는데, 지금은 협력사와 반도체 기술 동향을 교류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지속가능경영 세미나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신 트렌드와 방향을 교류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전경
이번에 열린 AI 세미나에는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AI, 과연 필요한 것인가’를 주제로 AI 혁신사례와 활용 방법을 협력사와 공유했다.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분야와 관련한 인사이트와 정보 유출 등 역기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AI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나와 ‘AI 혁명,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 AI가 적용되는 사례를 포함해 AI를 통한 다양한 제조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영구 심텍 대표는 “AI를 반도체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부분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가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테크 세미나, 지속가능경영 세미나와 함께 AI 세미나를 협력사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라며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에서 필요로 하는 주제로 세미나를 지속해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