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한 주점 여성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여성이라는 제보자 A 씨는28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광안리 몰래카메라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주점에 머무르는 동안 화장실을 3~4번 들렀고,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갔을 때, 변기에 앉는 순간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뒤를 돌아보니 동영상 카메라가 켜져 있는 아이폰이 떨어져 있었다. 곧바로 영상을 확인해보니 한 남성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A 씨는 해당 핸드폰을 들고 가게를 나와 경찰서에 신고했고, 파출소 조사 과정에서 자기 신체 일부가 찍혀 있는 영상을 눈으로 확인했다.
A씨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제가 이런일을 당했다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안나왔으면 하는 바람에 제보한다”고 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사안이 맞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 매체에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