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부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 병사가 탱크 위 기관총으로 사격을 준비하는 모습을 30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이스라엘은 하루 전 가자지구 내 하마스 땅굴 인근에서 교전을 벌여 수십 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이스라엘 국방부 웹사이트
이스라엘군은 30일에도 하마스 무기 창고, 은신처 등 목표물 약 600곳을 타격했다. 가자지구 북부에 남아있는 주민과 병원 의료진 등에게는 남부로 대피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또 같은 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가자지구는 물론 북부에서도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며 ‘2중 전선’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북부에선 레바논의 다수 테러조직을 무력화했고,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차단했다”며 “남부에서도 하마스의 무인기 공격을 차단하고 추가 지상전을 위한 방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