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설립 15년 만에 UBS와 결별하고 단독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하나자산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3층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2007년 해외 투자은행(IB) UBS와 공동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을 설립한 지 15년 만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UBS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하나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과 관련된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은행·증권 간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초대 대표로는 자산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함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손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며, 하나자산운용이 그 중심에 서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