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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세포’ 제작 등 합성생물학 9대 분야 키운다

입력 | 2023-10-31 03:00:00

의약품 생산 ‘게임체인저’ 기술
정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추진




정부가 의약품 생산의 ‘게임체인저’ 기술인 합성생물학 연구를 본격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합성생물학 핵심 기술 개발 및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나온 국가 합성생물학 육성 전략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의료 분야 혁신, 오염물질 분해, 고부가 소재 생산 등에 합성생물학을 적용하는 9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합성생물학은 공학적인 ‘설계’에 따라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의 생명시스템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생명공학에 디지털이 접목된 학문으로 유전체를 읽어 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쓰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이다.

9대 선도프로젝트에는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항체 의약품의 생산 플랫폼 개발, 유전자를 편집한 미생물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고부가소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등이 있다. 유전자 설계를 통해 광합성 효율을 기존 대비 50% 향상하는 등 고부가 소재 생산 기술도 포함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합성생물학의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구축 사업에는 2024∼2028년 약 2978억 원이 투입되는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